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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영화 네 편 무료상영, 2016 브라질 영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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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브라질 영화제가 9월 3일(토)부터 4일(일)까지 이틀간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브라질 영화 네 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다. 상영작은 주한 브라질대사관과 브라질문화원이 엄선했다.

개막작은 '돈 콜 미 선'(Don't call me son, 2016)으로 2016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정된 영화다. 엄마가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친엄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안 삐에르(나오미 네로)가 친부모를 찾은 후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내용이다. 브라질에서 호평받은 퀴어 영화도 소개된다.  ‘위 어 투게더’(We’re together)다. 젊은 여의사가 예기치 않은 병에 걸리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축구선수 엘레노의 삶을 그린 영화 ‘엘레노’(Heleno)도 있다. 마르코스 에두아르도 노바이스가 쓴 『엘레노 같은 남자는 없었다』를 영화한 작품으로, 1940년대 리우데자네이루 보타포고 축구팀의 우상인 축구선수 엘레노의 삶을 그린 영화다. 2010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웨이스트 랜드’(Waste Land)도 주목하자. 쓰레기 매립지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주워 생활하는 카타도르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브라질 출신의 사진작가 빅 무니즈가 ‘쓰레기로 만든 작품’(Pictures of Garbage) 제작 과정을 담았다.

서울 상영 티켓은 현장에서 선착순 배포된다. 발권 방법, 상영시간표는 주한브라질문화원 홈페이지(www.brazilianculture.or.kr)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brazilianculturalcente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 상영관 티켓은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며, 영화의 전당 6층 매표소에서도 발권할 수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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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영화제 돈 콜미 선

돈 콜 미 선 Don’t call me son
2016, 82min, DCP, Color, Brazil, 등급미정
감독_ 안나 무이라에르트 Anna Muylaert
출연_ 나오미 네로, 다니엘 보텔로, 다니엘라 네푸시
제6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2016) 파노라마 부문 초청
제65회 멜버른 국제영화제 (2016) 국제파노라마 부문 초청
삐에르는 엄마가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친엄마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된다. 친부모를 찾게 된 그는, 삐에르가 아닌 필립피로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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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영화제 위 어 투게더

위 어 투게더 We’re together
2011년, 95분, 컬러
감독_ 토니 벤투리
출연_ 레안드라 레알, 카우아 레이몬드, 리 탈러
젊고 능력 있는 여의사 까르멩은 꿈 꿔왔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건 바로, DJ로 활동하는 단짝 친구 무릴로와 함께 출신 도시에서 벗어나 역동적인 도시, 상파울루에서 독립해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병으로 그녀의 생활은 변해가고,  뮤지션 후앙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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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영화제 엘레노

엘레노 Heleno
2011년, 116분, 흑백
감독_ 조시 헨리크 폰세카
출연_ 산토로, 앤지 세페다, 오손 바스토스, 허슨 카프리
제36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2011) 컨템포러리 월드시네마 부문 초청
마르코스 에두아르도 노바이스가 쓴 책 『엘레노 같은 남자는 없었다』를 영화한 작품으로 1940년대 보타포고 축구팀의 우상, 축구선수 엘레노의 삶을 그렸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왕자라고 불릴만큼 뛰어난 축구 선수였지만, 팀 내 불화와 방탕한 생활, 갑작스러운 병과 더불어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한 월드컵 취소로 큰 좌절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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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영화제 웨이스트 랜드

웨이스트 랜드 Waste Land
2010년, 110분, 전체관람가
감독_ 루시 워커
출연_ 빅 무니즈
제6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2010) 관객상 수상
제26회 선댄스 영화제 (2010) 관객상 수상
국제 다큐멘터리 협회(IDA) 시상식 작품상, 페어 로렌츠상 수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외곽에 위치한 ‘자르딤 그라마초’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쓰레기 매립지가 있다. 이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카타도르’라 부른다.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사진작가 ‘빅 무니즈’는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카타도르‘ 삶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이들이 수거한 재활용 쓰레기를 활용해 ‘카타도르’의 초상이 담긴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다.
생전 처음으로 예술 작업을 하게 된 ‘카타도르’들은 작업이 진행될수록 쓰레기 속에 묻어 두었던 꿈과 희망,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게 된다. 그리고 이들의 협업으로 탄생된 ‘쓰레기로 만든 작품(Pictures of Garbage)’은 환상적인 예술 작품이란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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