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민투」조직 수사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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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학가 운동권 단체인 「민민투」에 대한 일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과 경찰은 지난달 27일 서울대 민민투 부위원장 김장호군(22·철학 3년 휴학) 등 서울대·연세대 등 이 단체의 핵심급 학생 9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배후 세력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
서울형사지법 손진곤 수석 부장판사에 의해 발부된 비밀 영장으로 구속된 김군 등은 경찰 수사 결과 서울대의 경우 민민투 핵심 간부 1∼2명이 포함된 5∼6명 규모의 지하조직이 결성돼 민민투가 주도하는 각종 교내외 시위의 투쟁 목표·전략 등을 배후에서 조종해 왔다고 진술했다는 것.
이들은 또 지난해 깃발 사건과 관련, 민추위와 같이 학생운동 이면에서 각종 시위를 지도하고 운동 이론을 개발하는 등의 역할을 해왔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구속된 학생은 다음과 같다.
◇서울대 ▲김장호 ▲김명관(21·사회복지 4) ▲김홍태(21·국사 3 휴학) ▲정경민(22·경제 4) ▲이선태(21·사회 4 휴학) ▲이세영(22·동) ◇연대 ▲박순찬(22·식공 4) ▲유충권(22·경제 4) ▲안상종(22·철학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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