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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승하면 선수 당 상금 20만 달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각 팀들은 우승했을 경우 막대한 상금을 받게된다.
이러한 상금은 자국선수들의 투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각 국 축구협회·스폰서 및 광고회사에서 마련한 것과 FIFA에서 주는 할당금 등으로 되어 있다.
우승했을 경우 가장 많은 상금을 받게되어 있는 팀은 이탈리아. 선수 1인당 20만달러(한화 약 1억 8천만원)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서독 팀이 받게될 우승상금은 3만 2천 달러에 불과.
한국의 경우 16강에 오를 경우선수는 1인당 1천만원씩 총액 2억 7천만원을, 8강까지 가면 그 2배를 내놓겠다고 축구협회장이 밝힌바 있다.
각 팀이 선수들에게 내걸고 있는 상금액을 나라별로 보면-.
▲이탈리아=우승 20만달러·예선통과 2만 5천달러 ▲프랑스=우승 15만달러·예선통과 9만달러 ▲브라질=우승 10만달러 ▲서독=우승 3만 2천달러·준결승 진출 2만 3천달러·준준결승 1만 4천달러(성적 관계없이 참가 보너스 1만 4천달러) ▲덴마크=성적 관계없이 4만달러·예선통과 1만 2천달러 ▲영국=우승 4만 5천달러·1게임당 수당 3천달러·1승 때마다 4백 50달러 ▲아르헨티나=우승 3만 5천달러
○…국제축구연맹(FIFA)은 『심판들의 자질 미숙으로 이번 대회에서 오심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는 각 국 팀 감독들의 비난에 언급, 『그 같은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
「해리·카반」 FIFA 심판위원장은 『내가 보기로는 정직한 판정을 내리고 있는 심판들을 제물로 삼으려는 것은 현명하고 경험 많은 축구인의 처사는 아닐 것』이라면서 특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는 브라질-스페인전에서의 호주 주심 판정에 대해 『비디오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딱 한번 봤지만 볼은 브라질 측 골라인을 완전히 넘진 않았다』며 주심의 판정을 지지.
「카반」 위원장은 그러나 『심판들도 인간인 이상 경기가 과열되다보면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실수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설사 감독들이 경기 중 심판의 판정을 예의 관찰했다하더라도 공개적으로 이러쿵저러쿵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의를 환기.
「카반」 위원장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 16강 진출을 가리는 각 조별 예선전이 거의 끝나감에 따라 고배를 마신 팀들로부터 심판의 오심을 주장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한편 「기도· 토그노니」 FIFA 대변인은 브라질-스페인전에서의 「크리스·백브리시」 호주 주심의 판정과 관련하여 뇌물수수설까지 나오고 있는데 대해 『월드컵 대회 때면 으레 나오는 우스꽝스런 얘기로 한마디로 난센스』라고 일축하면서 『당시의 상황은 누가 봐도 판정을 내리기가 대단히 어려웠다』고 거듭 강조.
○…4일 밤의 군중 난동사태 이후 멕시코시티의 월드컵열기는 한풀 식어버렸다.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금지하고 폭도들이 점거했던 독립기념관 주변을 특별 경계하는 등 경찰의 보안조치가 강화된 데다 날씨마저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들었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페소화 가치는 난동사태 이후 달러당 5백 20페소에서 6백 40페소로 급격히 하락했다.
주경기장의 표가 모두 매진되었다는 당초 발표와는 달리 이제까지의 15게임 중 관중석이 꽉 찬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
조직위는 뒤늦게 표가 남아 있다며 판매를 재개했으나 반응은 신통치 않은 듯.
텅 빈 술집들, 관중석의 빈자리, 불안한 환율 등은 월드컵을 통해 멕시코가 지난해의 대지진 참사에서 거뜬히 회복됐음을 보여주려던 조직위의 당초 의도와는 동떨어진 것.
○…멕시코 월드컵대회는 영국의 극성 축구 팬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있다.
영국 팬들은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관중석을 뛰쳐나와 골대 뒤에서 사진을 찍는 등 소동을 벌여 관계자들을 당황케 했다.
조직위에서는 이들에게 50센트의 벌금을 물리고있으나 이는 영국 팬들의 극성을 막는데는 전혀 효과가 없어 울상.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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