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특융 또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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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부실기업 정리 등에 따른 금융기관의 수지압박을 덜기 위해 대규모 한은 특융이 이미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3일 한은은 지난 5월 30일자로 5개 시중은행 및 외환은행에 대해 총 6천 8백 44억원의 한은 특융(연리 6%짜리를 3%짜리로 대환해 주는 산업구조 조정자금)을 이미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작년 12월 30일 3천억원 규모의 특융을 실시한바 있다. 이로써 한은 특융 규모는 1조원에 육박했다.
이번에 한은이 6개 금융기관에 대해 연 6%짜리 기존대출 (A1자금)을 연 3%짜리 특융으로 바꿔줌에 따라 이들 은행은 연간 약 2백 5억원의 수지개선 효과를 올릴 수 있게 됐다.
한은 특융은 해외건설·해운 등 구조적 불황산업의 정리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기관의 수지 및 자금부담을 덜기 위해 지원되는 것인데 앞으로도 부실기업정리 등과 관련, 추가지원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은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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