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노련 14명구속 송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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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은 3일 국가보안법및 집시법위반혐의로 구속한 서울노동운동연합 (「서노련」)지도위원 김문수씨(34·한일공업해고근로자·서울대경영과제적)와 인쇄업자 이준부씨(40·정화인쇄공사주인)등 모두 1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관계기사 6면>
이에앞서 경찰은 집시법위반혐의로 함께 구속한 임병주씨(29·민통련총무부간사 동국대법학3제적)를 지난달23일 송치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서노련부위원장 이옥순(32·여)·노동삼권위원 심상호(27·여) 선전부원 안신숙(25·여)씨등 3명을 긴급수배했다.
경찰은 수사결과 이들이 지난해 8월25일 청계피복노조등 노동운동4단체를 근간으로 서노련을 조직, 노동자농민·영세민등 민중이 주체가 되어 민중을 억압하고 수탈하는 삼반, 이른바 반민족적·반민중적· 반군사 독재와 외세로부터 새로운 사회건설을 한다는 목적아래 서노련신문및 노동자 신문등 반정부 지하유인물을 제작, 배포하고 지난해11월13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사이에 6차례에 걸쳐 각종 불법집회및 시위를 해왔고 또 5·3인천사태때는 구속송치된 l5명중 11명이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기관지인 「서노련신문」, 「노동신문」등을 통해 『팀스피리트훈련중이던 미군병사들이 충북제천에서 임신한 여교사를 집단폭행, 이여교사가 자살했다』, 『군장성들이 반목으로 총격전을 벌였다』는 등의 유언비어등을 유포시킨 진원지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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