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총련간부집 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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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시경은 1일 상오3시부터 5시20분사이 2시간20분동안 민총련사무실 (서울 장충동1가56의12분도빌딩405호)과 민총련부의장 주훈제씨 (63·서울방학동619의3)등 주요간부 6명의 집을 수색, 각종 이념서적 반정부유인물 녹음테이프등을 압수했다.
심야수색은 경찰관 3∼4명씩이 1조가되어 기습적으로 실시됐고 간부집에는 가족들이 입회했으나 민총련사무실은 입회인없이 경찰 단독으로 자물쇠를 열고 들어가 수색했다.
가택수색은 주씨를 비롯, 수배중인 사무처장 이부영(43·서울길동삼익아파트508동608호) , 사무차장조춘구(42·서울쌍문3동98의63), 조직국장 박계동(33·경기도부천시송내동 성우아파트나동508호), 인권분과위원장 곽태영(53·서울반포동반포아파트32동5110호), 대변인 김종철 (41·서울 명일동 삼익아파트208동1202호)씨등 6명이다.
압수품목은 다음과같다.▲주훈제=「세상구경도 못해보고 경찰의 폭력에 의해 엄마 뱃속에서 죽어간 딸에게 엄마가 피눈물로 쓴 편지」등 반정부 유인물 9장▲이부영=「5·17군사 쿠데타후의 한국」 「함성」 등 반정부유인물 4장 ▲조춘구=『모택동사상』등 이념서적 1
백7권, 「자유언론」등 반정부 유인물 40장
▲박계동=『사회학업무등5이념서적 2권,「제3세계의 새로운 신학운동」등 유인물4장▲곽태영= 『양키들아 들어라』등 이념서적 1l종 13권, 「군사독재퇴치」등 반정부유인물 7장▲김종철=『민중의 외침』 등 이념서적 16권, 「민주노동」 등 유인물 1천2백26장,「대우자동차 임금투쟁」내용등이 담긴 녹음테이프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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