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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최순호 투톱 위력|한국 축구, 멕시코에 3-1승…차2·최1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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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멕시코시티=박군배특파원】한국월드컵대표팀이 28일새벽(한국시간) 멕시코청소년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3-1로 쾌승했다.
아즈테카구장 옆 멕시코대표팀 훈련구장에서 벌어진 이날 정규90분간의 연습경기에서 한국팀은 시종 활기넘친 플레이로 멕시코청소년대표를 몰아붙였으며 스트라이커 차범근이 2골, 최순호가 1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차범근은 지금까지 3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무려6골을 기록, 골게터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날 경기에서 차범근-최순호 콤비의 수준높은 공격플레이가 위력을 떨쳤으며 컴퓨터링커 조광래의 재치넘친 어시스트가 특히 두드러진 반면 간간이 역습의 허를 찔리는 수비미스도 눈에 띄었다.
한국팀은 전반20분 최순호가 오른쪽 골라인 깊숙한 지점에서 완벽한 센터링을 올리자 받치고 있던 김용세가 잡아서 골에어리어 왼쪽의 차범근에게 연결, 차범근이 가볍게 밀어넣어 선취골을 따냈다.
전반 30분에는 조광래의 기습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아 최순호가 1골을 뽑았으며 후반28분 다시 조광래-최순호로 이어진 절묘한 패스를 받아 차범근이 마무리골을 장식했다.
그러나 한국수비진은 전반23분 오프사이드트랩을 편다는 것이 사인미스를 빚어 멕시코팀에 노마크 찬스를 허용, 동점골을 내주는 큰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뒤 멕시코청소년팀의 「무로」 감독은 『전반적으로 공수에 걸쳐 안정되고 리드미컬한 수준급 플레이』라고 높게 평했다.
멕시코청소년팀은 지난 25일 프랑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1로 비겼으며 26일 스페인과의 대전에서는 4-2로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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