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섬유수입쿼터 향후3년 동결 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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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은 오는 6월중에 열릴 한미양국간 섬유교역협상을 통해 우리의 대미섬유수출을 대폭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7일 상공부에 따르면 오는 6월9일과 10일 이틀동안 새로운 쌍무 협정체결을 위한 협상을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미국 측은 이번 쌍무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섬유수출쿼터를 향후 3년간 지난 85년 수준으로 동결하며 ▲실크·린넨·라미 등 비 쿼터품목을 쿼터품목에 포함시켜 규제대상을 넓히고 ▲직물·원사·의류 등에 대해 총량규제 뿐만 아니라 부문별 쿼터규제 등을 강력히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미국 측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 섬유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므로 적극 거부한다는 전략아래 현행 쌍무 협정을 계속 연장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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