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미 태극마크 달고 86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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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아시안게임 수영대표 최종선발전에서 모두 8개의 한국신기록이 수립됐다.
25일 태릉수영장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여자 접영1백m에서 재일교포 이홍미(이홍미·15·하까다고1년)가 1분4초55로 85년 소년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기록 1분4초70을 0·15초 단축시키며 한국신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 4개의 한국기록이 경신됐다.
일본 수영계로부터 끈질긴 귀화교섭을 받아왔으나 끝까지 이를 거부했던 이홍미는 이로써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케 됐다.
여자접영의 아시아최고기록은 1분0초89이며 85-86시즌 일본최고기록도 1분2초21이기 때문에 이홍미는 앞으로 2초 이상 기록을 단축시켜야만 금메달을 바라 볼 수 있다.
한편 첫날인 24일「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최윤희·19 연세대l년)는 여자배영 1백m에서 1분5초03으로 금년 들어서만 3번째 한국기록을 경신했다.
이 기록은 역대 아시아 2위 기록에 해당되는 뛰어난 것으로 지난4월 중공의 「주순」이 수립한 아시아 최고기록(l분5초01)에 불과 0·02초 뒤지는 것이다.
따라서 배영 1백m에서 최윤희의 금메달 가능성은 무척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최윤희는 25일의 여자 배영 2백m에서는 2분22초F, 개인혼영 2백m에서도 2분25초96으로 저조한 기록에 그쳤다.
◇한국신기록(24,25일)
▲여자자유형 4백m=ⓛ정성희(강릉여중) 4분32초02(종전4분34초02) ▲남자자유형 1천5백m=①권상원(충남고) 16분39초12(종전16분45초55) ▲여자접영 1백m=①이홍미(재일동포) 1분4초55(종전 1분4초70) ▲남자평영1백m=ⓛ천인태(대구은행) 1분6초30(종전1분6초85) ▲남자평영 2백m=ⓛ천인태(대구은행) 2분27초30(종전2분27초50) ▲여자배영 1백m=①최윤희(연세대)l분5초03 (종전1분5초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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