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조사들의 유아지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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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우리 조상 고유의 육아방식을 체계화하 『한국 전통육아방식』이 유안진교수(서울대 가정대)에, 의해 최근 출간됐다.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이해와 한국인의 갖가지 지혜가 깃든 전통적 육아방식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위해」발간된 이 책은 「한국전통사회와 아등」 「출산전풍속」 「출산후의 육아방식」「한국 전통아동심리요법」등 6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유교수는 『우리 조상들은 태아가 여태라고 판단되면 남아 선호 가치관에의해 남태로 바꾸는 복약과 방술을 취했어요』라며 『임산부가 계속 왼쪽으로 누워 자고 고추를 많이 먹으며 타인이 꾼 남태몽을 댓가를 주고 샀다』고 말한다.
10년간의 연구끝에 이 책을 내놓은 유교수는 수월한 해산을 위해 『생계란이나 메밀 수제비 먹이기』 『상투잠기와 굴뚝에 부채질하기』등이 쓰였으며, 출산때의 금기로 『아궁이 수리나 볶음질 못질을 하지 않았다』고 밝혀 흥미를 끌고있다.
또 전염병이 돌 때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왼발로 땅을 차거나 뒷간 푸기』가 성행했고,장명기원법으로『숟가락 물려받기』 『헛장례 지내기』등이 도입됐었다고 소개했다.
서울대 출판부간 크라운판 4백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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