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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당신] ‘겨드랑이 내시경 가슴 확대 수술’ 개척…성공률 99%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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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이 함께 손을 잡고 병원을 찾는다. BR바람성형외과(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엄마가 딸에게 추천하는 병원으로 유명하다. 성형외과라고 하면 얼굴 성형을 떠올리기 쉽다. BR바람성형외과의 전문 분야는 가슴 성형이다. 심형보 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 사이에서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가슴 성형을 특화한 가슴 성형수술의 개척자다.

굿닥터 베스트 클리닉 BR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

요즘 가슴 확대 수술에 내시경 수술을 도입하는 성형외과가 늘고 있다. 겨드랑이 주름 부위를 몇 ㎝만 절개한 뒤 내시경을 넣고, 내시경에 달린 카메라가 모니터로 전송하는 가슴 내부 조직을 의사가 직접 보면서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이 ‘겨드랑이 내시경 가슴 확대 수술’을 개척하고 국내에 정착시킨 주인공이 바로 심형보 원장이다. 이전에는 가슴 밑을 절개해 보형물을 넣는 가슴 밑선 절제 수술이 일반적인 방식이었다. 한국 여성에게는 잘 맞지 않았다. 가슴 밑 절개선이 흉터로 남아 그대로 드러났다. 통증도 크고 회복 기간도 길었다.

심 원장은 2000년부터 일찌감치 겨드랑이 내시경 가슴 확대 수술을 도입했다. 절개 부위가 작고, 출혈이나 조직 손상이 적기 때문에 통증과 회복 기간이 자연히 줄었다. 수술 후 붕대를 착용하지 않아도 돼 환자의 편의성도 높인 수술이다. 수술 중 출혈이 생겨도 내시경에 달린 기구로 즉시 지혈할 수 있어 출혈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가슴 성형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형구축 발생률이 확 줄었다. 구형구축은 성형수술 후 보형물 주변에 피막이 과도하게 생겨 딱딱해지는 부작용을 말한다. 심 원장은 한 해 평균 1000건 이상의 가슴 성형수술을 진행하면서 독보적인 노하우를 갖추게 됐다. 수술 성공률이 99%에 달하고 의료사고는 여태껏 단 한 건도 없다. 이렇게 다져진 심 원장의 내시경 수술은 ‘1-2-3 BR 가슴 확대술’로도 불린다. 수술 당일 퇴원(1), 수술 다음날 샤워(2), 수술 사흘째 출근(3)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심 원장의 수술 실력이 더욱 빛을 발하는 분야는 재수술과 가슴 축소다. 심 원장은 다른 병원에서 4~5회 이상 수술을 받으면서 문제가 생긴 환자의 가슴을 재수술클리닉을 통해 교정한다. 재수술클리닉을 거쳐간 환자의 만족도는 95%를 넘는다.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시행하던 가슴 축소 수술의 경우 개인 성형외과 최초로 시행했다. 병원이 개원한 1994년부터 2015년까지 내시경을 이용한 가슴 확대 및 축소 수술, 처진 가슴 교정 수술, 유방암 재건 수술 등 다양한 가슴 성형 분야에서 심 원장이 발표한 총 95편의 국내외 논문이 그의 내공을 말해준다.

류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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