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P 1·4분기 9.7%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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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1·4분기 중 국민총생산(GNP)은 9.7%의 높은 실질 성장을 보였다.
이 같은 성장률은 지난 84년 2·4분기(9.7%)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경기호전기대에 따른 설비투자가 활발하여 성장에 많이 기여했다. <관계기사 3면>
20일 한은이 발표한 1·4분기 중 GNP잠정추계에 따르면 특히 부진했던 제조업부문이 지난해 동기비 11.4%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농림어업의 성장률도 18.7%였다.
제조업의 경우 기계류 및 승용차·전기 기기 등의 경기가 특히 호조를 보였다.
서비스업도 9.9%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에 비해 건설업은 민간 건설이 계속 침체, 2.4%의 저 성장에 그쳤다.
한편 투자활동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총 고정자본 투자는 10.1% 늘어났고 특히 기계설비 투자의 경우 수입자본재가 대폭 늘면서 21.4%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은 6.4%늘었고 이중 가계소비는 6.1%의 비교적 낮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가전제품등 가계시설비(9.7%)나 오락문화 비 지출(13.8%)은 비교적 크게 늘어났다.
한편 외채에 대한이자 지급 등으로 해외로 빠져나간 소득은 1·4분기 중 4천8백9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천82억원)에 비해 20%(8백15억원)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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