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33개대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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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4일 전국에서는 33개 대학생(서울12·지방21) 1만여명이 광주사태 관련행사 등을 가진 뒤 교내외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시위에서 「미제축출」 「독재타도」 「수업거부」등의 구호를 외쳤다.
▲전남대생 5백여명은 14일 하오2시40분쯤 교내중앙 도서관 앞에 모여 「반제·반파쇼 호남지역 학생연합」결성식을 가졌다.
이날 대회에는 전남대생외에 조선대와 전북지방 일부대학 대표 학생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학생들은 이에 앞서 하오1시쯤부터 단과 대학별로 수업거부를 위한 비상총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결성식을 끝낸 뒤 미제타도 등 반미·반정부 구호를 외치면서 교내 시위를 벌이다 3시15분쯤 경찰이 교내에 진입, 페퍼포그를 쏘자 흩어져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광주=연합】
▲서울대·연대·이대 등 서울시내 11개 대학생 1백여명은 14일 하오7시20분쯤 서울신길3동 우신극장 앞길에서 『광주항쟁 계승하여 군부독재타도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등 30여분동안 격렬한 가두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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