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부상 브라질 스타 지코 "아무래도 못 뛸것 같다" 한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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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지난주 연습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브라질의 축구스타 「지코」는 14일 『아무래도 이번 월드컵에서는 못 뛰게 될 것 같다』며 한숨.
현재 물리치료와 마사지를 받으며 상처를 치료하고있는 「지코」는 『만약 부상 때문에 끝내 월드컵출전이 수포로 돌아간다면 귀국, TV를 보면서 브라질팀을 응원하겠다』고 말하면서 『흥분의 현장에서 관전만 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참기 힘든 고통』이라고 덧붙였다.
부상선수들이 속출, 골머리를 잃고 있는 브라질팀은 13일 MF 「디르세우」가 또 오른쪽 무릎 근육을 다침으로써 심각한 부상콤플렉스에 시달리고있다.
○…소련 월드컵축구 대표팀의 「말로페예프」코치가 13일 사퇴하고 후임에 키에프 디나모팀의 「로바노프스키」코치가 임명됐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멕시코로의 출발을 불과 1주일 앞두고 이같은 전격교체가 이뤄진데 대해 『「말로페예프」로부터의 개인적인 요청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대표선수 11명이 「로바노프스키」가 지도하는 키에프 디나모팀 소속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실은 소련팀이 월드컵에 대비한 연습경기에서 1무4패로 극히 저조한 성격을 보인데 대한 문책으로 풀이되고있다.
○…월드컵 참가국 가운데 가장 먼저 멕시코에 도착한 아르헨티나는 12일 멕시코 1부리그 아메리카팀과 연습경기를 가져 3-1로 승리. 아르헨티나는 GK 3명을 모두 기용하는 등 전선수를 고루 내보내며 여유있게 경기를 진행했으며 FW「발다노」가 2골, 「마라도나」가 1골을 뽑았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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