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양녀 없었다" 전 수상이 사망설 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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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 4월15일 미군기의 리비아 폭격으로 리비아는 3백 명의 인명손실을 보았으며 리비아 국가원수「카다피」의 양녀가 공습으로 숨졌다는 것은 조작극이었다고 「하미드·바쿠시」전 리비아 수상이 말했다.
「카다피」가 권력을 장악한 69년 당시 수상이었던 「바쿠시」씨는 9일 이집트 국형 알 아랍지와의 회견에서 미군폭격기가 「카다피」의 사저가 있는 밥 알 아지지야 군영을 폭격함으로써 「카다피」의 생후 15개월된 양녀 「한나」양이 사망했다는 리비아의 주장은 「카다피」가 자신도 미군기의 폭격으로 피해를 당했다는 것을 국민들이 믿도록 하기 위해 꾸며낸 조작극임을 믿을만한 소식통이 자신에게 알려왔다고 주장.
「바쿠시」씨는 『한 소녀가 폭격으로 사망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는 군인이며 그는 살아있다. 「카다피」는 양녀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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