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물 캡슐로 밀폐 처리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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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소련 체르노빌 핵발전소사고로 원전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크게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발전의 이용률향상과 안전성 확보」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가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과 대덕한국에너지연구소에서 한국원자력산업회의와 원자력학회주최로 열렸다.
회의에서 김동주씨(한국전력공사발전사업단장)는「한국의 원전이용률향상」 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원전발전의 경제성은 건설관리와 상업 운전기간 중 발전소운전성능에 의해 주로 좌우된다. 석탄화력발전과 원전의 발전단가를 비교, 계산하면 원전이용률이 60%를 넘으면 더욱 경제적이다. 원전설비고장을 막기 위해 계통과 설비의 성능을 계속 추적할 수 있게 운전기록과 보수유지자료를 전산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요시오 다나까」씨(일본원자력발전본부사장)는 「일본에 있어서 원전의 건설과 운전경험」을 통해 『높은 신뢰도의 발전 건설을 위해 증기발생기 튜브고장대책을 강화하고 누출되지 않는 밸브의 채택, 일본 견 제품채택률을 강화해야하며, 또 예방유지보수대책, 철저한 제어운전, 완전한 제어보수 유지 등이 안전운전의 핵심』이라고 발표했다.
「H·글루브레호트」교수(서독 하노버대)는 『방사능 폐기물은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어 일부는 취급이 곤란해 캡슐로 포장해 밀폐되도록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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