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얼어난 폭력사태는 "한국민주화 도움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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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장두성 특파원】미국은 『한국정치의 모든 당사자들에게 대화와 타협과 같은 평화적 방법으로 정치발전을 추구하도록 촉구해 왔으며』 지난 주말 인천에서 일어난 폭력사태는 『한국인 모두가 원하고 있는 보다 개방된 정치제도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찰즈·레드먼」미국무성 부대변인이 5일 논평했다.
「레드먼」부대변인은 이날 정오 브리핑에서 현 한국정치사태에 관한 미국정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미국은 한국에서의 보다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정치제도를 지지하고 있으며 인권 위반을 만류하려는 미국의 의도는 더 이상 분명할 수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레이건」미대통령이하 각급 관리들은 공적 및 사적 성명을 통해 수없이 한국 정치발전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해왔다고 강조하고 그 이유는 『한국의 정치발전이 미국 자체의 가치관과 합치하고 한국의 안보에 대한 장기적 보장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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