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은 인천사태 등을 계기로 사대수습을 위해 총무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신민당측이 접촉을 회피.
이세기 민정당총무는 『4.30청와대회동과 인천사태에 대처하는 신민당의 입장을 정리하기까지는 당내 계파간의 시각 차와 이견을 조정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 같더라』만서 『한마디로 신민당이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
이 총무는 『우리는 관련 상임위뿐 아니라 임시국회도 5월중에 여는 게 좋겠다고 추진중이지만 저쪽입장이 어떤지 잘 알지 않느냐』고 성사가능성이 희박함을 시사.
한 관계자는 『내무·문공위를 열자는데 거절할 명분은 없으니 우선 만나는 것을 피하자는 게 신민당사정인 것 같다』며 『신민당은 7일 3자 회동 이후에야 뭔가 방향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분석.
이에 대해 김동영 신민당총무는 우선 당론이 확정된 다음에야 총무접촉을 갖겠다고 밝히고 내무·문공위연석회의도 일단 마산대회(10일) 이후에나 고려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