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생 격렬시위 벌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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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고대생 4백여명은 3일 하오7시30분쯤 교내 학생회관앞 광장에서 「인천투쟁에 관한 보고회」를 가진후 1시간30분 동안 격렬한 투석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보고회를 마친후 『미제축출·파쇼타도』등의 구호를 외치며 교문밖 12m까지 진출, 한때 연좌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강제 해산시키려하자 교문을 사이에 두고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도중 서울시경기동대 소속 이호영일경(21)이 학생들이 던진 돌에 머리를 맞아 뇌출혈을 일으켜 경찰병원에 입원, 5일 상오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채 중태에 빠져있다.
또 고대생 5백여명은 4일 하오4시20분쯤에도 학생회관앞 광장에서 「인천민중투쟁보고및 계승 총궐기대회」를 갖고 「신민당에 보내는 공개 경고장」을 채택한뒤 1시간30분동안 투석시위를 벌이다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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