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정상회담 장 부근-박격탄 5발 터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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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특파원】4일 하오 동경 영빈관에서 서방 7개국 정상들의 환영식이 베풀어지고 있을 때 현장으로부터 약 2.5㎞ 떨어진 신주꾸 구의 한 아파트에서 박격탄 5발이 발사되어 영빈관 건너편에 있는 캐나다 대사관 부근에 떨어졌다.
경시청은 박격탄과 발사장치를 조사한 결과 과격파의 하나인 중핵파가 정상회담을 방해하기 위해 저지른 범행인 것 같다고 밝혔다. 박격탄은 환영석에 나선 서방정상들을 직격 할 뻔했으나 다행히 영빈관에서 5백m 떨어진 지점에 낙하, 인명피해는 없었다.
발견된 박격탄은 길이40㎝, 탄두부분은 11㎝로 8개의 날개가 붙어있다. 이는 중핵파가 지난달 15일 동경에 있는 요꼬다 미군기지에 떨어뜨린 것과 비슷한 것이다.
일본경찰은 박격탄 발사에 큰 충격을 받아 영빈관 주변의 경비지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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