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잠실올림픽 경기장 30분에 달린다|서울 동서잇는「올림픽대로」뚫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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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강하류 행주대교 남단에서 워커힐건너 암사동까지 강변남쪽 36㎞에 걸쳐 서울을 동·서로 잇는 새 도시고속도로가 뚫렸다.
총공사비 l천4백12억원을 들여 착공(82년9월) 3년8개월만에 준공된 올림픽대로는 이미 닦여진 강남로에 한강쪽으로 4∼6차선도로(너비17.4∼29m)를 붙여 확장하거나 신설한 고속화도로로 김포공항에서 잠실 올림픽주경기장까지 주행시간이 종전1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올림픽대로에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다리인 2.07㎞의 노량대교를 비롯, 염창교·동작2교·청담2교·신천2교 등 5개의 교량, 양화·여의도 상·하류 등 6개의 인터체인지가 새로 설치됐으며 한남·성수·영동 등 5개의 인터체인지가 개량돼 11개의 인터체인지를 통해 강남·북의 간선도로와 연결된다.
올림픽대로의 통행구조는 암사동에서 동작인터체인지까지(13.8㎞) 8차선중 신설4차선은 일방통행, 동작인터체인지에서 행주대교까지 신설4차선(22.2㎞)은 쌍방통행 된다. (통행방법 10면)
주행속도는 암사동에서 동작인터체인지까지는 최고시속 80㎞, 최저시속 40㎞이며 나머지구간은 최고70㎞, 최저30㎞다.
올림픽대로는 기존도로와는 달리 도로의 선형, 노면의 구배, 교차시설 등 도로구성요소와 문형식교통표지판 등 차량의 고속주행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기존 강남로는 곡선부분까지 평면처리돼 있어 위험요소가 많았으나 이번 올림픽대로공사에는 이러한 단점을 모두 보완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림픽대로를 여의도와 연결시키기 위해 국회의사당과 63빌딩 뒤쪽에 너비15m·길이1백40m의 두개의 접속도로를 5억2천9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5월말까지 완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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