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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따는거 아냐?” 손연재 총점 4위로 메달권 기대감(3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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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한국시간)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여자 개인전 예선 당시 곤봉 연기를 하는 손연재.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의 리듬체조 퀸 손연재(22ㆍ연세대)가 동메달에 한층 다가선 곤봉 연기를 보여줬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 결선에서 3경기 곤봉 종목을 치렀다.

손연재는 이날 3경기에서 재주넘기로 경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곤봉을 휘두르면서 현란한 솜씨를 자랑했다. 어깨를 흔들면서 특유의 귀여움 가득한 표정이 나올 때에는 관중들이 손에 땀을 쥐며 집중하기도 했다. 손연재는 3경기 곤봉에서 18.300점을 기록했다. 예선 점수 18.358점보다는 살짝 낮지만 타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한 것에 비하면 호조를 보인 셈이다. 합계 점수는 54.782점으로 전체 4위다. 손연재는 경기를 마친 뒤에는 활짝 웃으며 태극기를 흔드는 교민들에게 보답 인사를 하기도 했다.

세계랭킹 1위인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는 경기 중 곤봉을 놓치고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17.883에 그쳤다. 쿠드랍체바는 1위에서 2위로 쳐졌다. 쿠드랍체바는 경기가 끝난 뒤 대기장에서 엎드려 울기도 했다. 1위는 러시아의 맞수 마르가리타 마문이 유지하고 있다. 손연재의 경쟁자인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 역시 실수를 해 16점대 점수를 받은 뒤 눈물을 보였다.

신수지 SBS 해설위원은 ”올림픽은 하루에 4경기 예선을 하고 다음날 4경기 결선을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어 실수가 다른 대회에 비해 많게 된다“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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