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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88만원 세대 감동시킨 88초간의 열연(1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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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아레나에서 열린 리듬체조 결선에서 후프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손연재(22ㆍ연세대)가 결선 1라운드 후프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전 결선 1차 경기에서 후프 종목에 도전해 18.216점을 기록했다.

시작 전부터 손연재는 타 선수가 점수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는 동안 약 3분 가량 대기를 하면서 긴장을 할 수밖에 없었다. 현장에서 해설을 하던 김윤희 KBS 해설위원(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은 “연재 어떡해요”라면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손연재는 시작벨이 울리면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다. 영화 팡팡 OST에 나온 왈츠 곡을 배경음악으로 1분28초 가량의 연기를 준비한 손연재는 경쾌하면서도 화려한 경기를 보여줬다. 결국 손연재는 18.216점으로 오전 3시 56분 현재 3위를 마크하고 있다.

1경기를 보는 네티즌들은 손에 땀을 쥐는 진행에 열광하고 있다. 네티즌 현*띠는 “손연재 선수 경기가 끝나고 점수를 다시 매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네티즌 유니*은 “어제 실수하고 많이 떨렸을 텐데 멋있다 손연재 선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연재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올린 옛날 사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연재는 “지금까지 정말 참 잘 왔다 #꼬꼬마”라는 문구와 함께 어린 시절 경기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현재 좋아요 8622개, 댓글 519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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