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과격단체」해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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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문교부는 성균관대에 이어 서울대등에서 학생시위양상이 전방입소훈련을 「미체의 용법교육」으로 규정하는등의 반체제 성격을 노골화하고 있는 사태를 중시, 이의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손제석장관은 28일 아침 장병규 교육정책실장으로부터 「서울대 사태」를 보고 받고, 이른바 「민민투」 「자민투」등 과격시외를 주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진 대학가의 불법학생단체해체 방안을 구체적으로 세우도록 지시한것으로 알려졌다.
문교부당국자는 28일 『이번 학기들어 서울대를 비롯, 성균관대·한양대등 일부대학에서 조직된 「민민투」가 민족·민주를 내세우며 대학별 또는 대학간연합으로 파격시위를 주도하고 있고 이에 더해 서울대에서는 「자민료」라는 또 다른 조직이 형성돼 경쟁적으로 과격화하고 있다』며 『이의 해체를 위해서는 대학당국이 학칙을 엄격히 적용하고 사직당국이 실정법으로 이들을 다스려나가는 방안이 검토 될것』 이라고 밝혔다.
문교부는 지난해 「삼민투」와 「전학련」 해체이후 일체의 승인 받지 않은 학생단체가 대학내에 발붙일수없도록 학칙의 엄격한 적용은 물론, 활동자금봉쇄대책을 세우도록 각 대학에 지시했으나 지난 3월이후 「민민투」등 학생조직이 각 대학으로 확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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