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통령·3당대표 30일 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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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30일 낮 노태우 민정당 대표위원, 이민우 신민당 총재, 이만섭 국민당 총재 등 3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치, 오찬을 베풀고 구주 4개국 순방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정구호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하오 발표했다.
지난 2월24일에 이어 2개월여 만에 열리는 이날 3당대표 청와대 회동에서는 전대통령의 정상외교 결과에 대한 설명에 이어 개헌문제와 국회헌법 특위 설치문제, 대학교수시국 선언 및 학원·종교계 사태, KBS문제 등 시국전반에 관해서도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회동은 정부·여당의 시국문제 수습을 위한 29일의 당정조정 회의가 끝난 직후 열리고 시국에 대한 여권의 대처 자세가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진전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따라서 이날의 회동결과에 따라서는 정국 경새을 푸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 대통령과 3당대표의 청와대 회동은 제5공화국 출법 이후 이번이 아홉 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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