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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전국민도 숨죽였다…“삼촌들도 황홀했던 90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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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가 17일 오전(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애슬리트 파크에서 첫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역시 손연재(22ㆍ연세대)였다. 손연재는 19일(현지시간)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로테이션 1 경기에서 깔끔하면서도 환상적인 볼 연기를 보여줬다. 손연재는 첫 종목인 1경기 종목에서 볼 연기를 펼쳐 18.266점을 기록했다. 리듬체조는 볼ㆍ곤봉ㆍ리본ㆍ후프 등 4개 종목을 합산한 종목으로 결선 진출자를 가린다.

한국 시간으로는 10시 50분쯤 시작한 손연재의 경기에 네티즌들은 시작 전부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닉네임 준**라는 네티즌은 네이버에 올린 댓글을 통해 “부담느끼지 말고 동메달만이라도 땄으면 좋겠다”면서 손연재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손연재 역시 네티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이 부담스러운 듯, 입장을 하면서 한 차례 어깨를 으쓱이기도 했다.

황금색과 하얀색이 어우러진 원피스형 경기복을 입고 출전한 손연재는 반짝이는 자주색 볼을 들었다. 대부에 나온 ‘팔라 피우 피아노’라는 곡을 배경으로 연기를 선보인 손연재는 실수 없이 1분 30초간의 경기를 마쳤다.

국민들의 관심은 손연재의 메달 획득 여부다. 손연재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결선 5위에 오른바 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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