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회담」때 테러 대책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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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AP·로이터=연합】「슐츠」미 국무장관은 24일 미국과 그 맹 방들이 내달 도오꾜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 경제 정상회담에서 국제 테러에 대처할 새로운 조치에 관해 협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슐츠」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인공위성을 통해 유럽·캐나다·일본에 방영된 TV회견에서 맹 방들이 리비아에 대한 종래의 태도를 바꾸고 리비아에 대해 그들이 이미 취한 응징조치 이상의 다른 조치를 취할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슐츠」장관은 또「레이건」대통령이 지난 23일 만일 이란이나 시리아 정부가 미국인에 대한 테러를 지원했다는 뚜렷한 증거가 드러나면 이란과 시리아에도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 한데 대해 이란과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다만「레이건」대통령은 미국이 테러를 근절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등의 테러행위에 대한 확고한 정책을 세워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비아에 집단 지도 제가 실시되고 있다는 보도에 관해 미국의 리비아 공습이 있은 지 10일이 지난 오늘 리비아 국가원수「카다피」가 아직도 리비아의『지배적인 인물』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슐츠」장관은 미국이 장 차의 군사작전에 영국 내 기지의 미군 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사전에「대처」영국 수상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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