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 따라 안 마련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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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정당의 나웅배 정책조정실장·심명보 대변인·최병렬 국책연구소 부 소장·현홍주 의원 등 KBS 대책 팀은 25일 상오 플라자호텔에 모여 민정당의 개선방안을 확정.
회의가 끝난 후 심 대변인은『이번 개선 안은 당이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것보다는 문제점을 나열 식으로 취합한 것 뿐』이라며『KBS 개선책은 문공부가 주 이고 당은 종의 입장』이라고 설명.
심 대변인은『노태우 대표위원이 문공부의 개선 안이 마련되면 이를 당의 입장에서 좀더 보완할 수 있는 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데 따라 당 안이 마련된 것 뿐』이라고 부연.
그러나 한 당직자는 KBS의 문제점에 대한 나름대로의 개선책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문제는 전반적인 정치상황이 아니겠느냐고 지적.
한편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과 관련한 손제석 문교장관의 발언에 대해 한 당직자는『당의 입장은 어디까지나 이 문제를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데 있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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