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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병원·화장실…위급 할 땐 이 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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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묻지마 범죄로 사회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급박한 상황에선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화장실 비상벨, 경보 사이렌, 긴급 출동 애플리케이션(앱) 같은 다양한 도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공공시설 위치정보 제공 ‘아급해’
300m내 최단거리 시설 우선 탐색
경보 사이렌, 손전등 기능 갖춰
묻지마 범죄에 신속 대처도 가능

긴급위치안내 앱 ‘아급해’도 그 중 하나다. 터치 한 번으로 위급 상황에 도움을 주는 간편한 앱이다.

앱을 개발한 와우커뮤니케이션의 주성기 사업부 팀리더는 “아급해는 올해 발생한 강남역 화장실 같은 묻지마 범죄가 벌어질 때, 최대한 신속히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실용적인 프로그램”이라며 “여성, 아동, 외근이 잦은 직장인이 간편히 사용할 수 있는 앱”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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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커뮤니케이션의 긴급위치안내 앱 ‘아급해’의 초기 화면. 위급 상황에서 신속한 안내가 가능하다.

아급해는 경찰서를 비롯한 주민센터, 화장실, 병원 등 모두 7개 공공시설물의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 기준 300m 이내에 있는 최단거리 공공 시설물을 우선 탐색해 연락한다. 근거리에 원하는 시설이 없을 경우 차츰 범위를 확대해 최대 10㎞ 내에 있는 시설까지 연락할 수 있다. 희망하는 공공 기관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길찾기 기능도 있다. 원하는 장소를 터치하면 지도 표시와 함께 구체적인 도보용 길찾기 정보를 제공한다.

의료기관은 진료 과목별 세부검색이 가능하고, 은행 역시 종류 별로 구분할 수 있다. 위급상황에 대한 별도 기능도 있다. 경보 사이렌과 손전등 기능이 있어 비상 시 위기대응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와우커뮤니케이션은 아급해 사용자 후기를 모아 꾸준히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화장실 위치 안내의 경우는 향후 사용후기 내용을 빅데이터로 모아 남녀 공용형과 분리형으로 구분해 정리할 계획이다.

와우커뮤니케이션은 2000년 설립된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기업이다. 이동통신사 기지국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독특한 사업 방식을 앞세워 성장해왔다. 기지국 반경 300m~1㎞ 사이에 있는 지역 소비자에게 자동으로 광고가 뜨는 푸시(push) 방식의 모바일 메시지를 전송한다.

초창기엔 동네 노래방 책자에 들어가는 광고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사업을 키웠다. 노래방에 붙는 신곡 포스터 하단에 광고 섹션을 만든 것도 이 회사다. 2013년 하나카드와 제휴해 앱 기반 푸시 광고 사업을 시작하며 회사 덩치를 키웠다. 이번에 출시한 긴급위치안내 앱도 인근 기지국에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최근 와우커뮤니케이션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한국관광자원 서비스 부분에 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역시 위치 기반 정보 제공 서비스다. 박흥순 와우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올 하반기엔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에게 인근 관광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한국을 대표하는 위치기반 플랫폼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조용탁 기자 ytc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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