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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엇갈린 재일동포 에이스 투수|김일륭 3승 장명부 3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황금박쥐 김일융(35)은 3연승, 너구리 장명부(36)는 3연패.
관심을 모았던 재일동포 둘의 대결은 초반부터 명암으로로 엇갈렸다. 청보의 억대투수 김기태(34)는 난조를 벗어나지 못해 1패를 기록, 현해탄을 건너온 재일동포 에이스 3명의 경쟁은 타력의 지원을 받은 삼성 김일용의 우세로 나타났다.
작년 김시진과 함께 25승으로 다승공동 1위를 마크했던 김일융은 9일의 잠실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5회를 던지면서 25명의 MBC타자에게 7안타를 허용하고 3점을 내주었으나 권영호의 구원으로 3연승을 올렸다. 6회 구원등판 한 권영호는 3게임 연속세이브를 기록, 최다세이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빙그레 장명부는 9일 홈구장 대전경기서 선발로 나왔으나 막강 해태타선에 9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 3게임연속 패전투수가 되고말았다.
김과 장은 올시즌 나란히3게임에 출전했으나 연승과 연패로 엇갈렸다. 김일융은 19안타에 5실점(자책4)했고 장명부는 22안타에 14실점(자책6).
장명부의 3연패는 빙그레의 타력과 수비력이 마운드를 받쳐주지 못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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