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카 작명 진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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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자가 GM과의 합작으로 내년초부터 미국시장에 수출을 시작할 월드 카의 이름을 「르망」이라고 명명했었으나 최근들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평판이 좋아지자 신차이름을 고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르망이라는 이름은 GM의 종전 차 이름을 부활시킨 것인데 그럴 게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지「한국에서 만들어진 차」라는 것을 나타낼 수 있도록 이름을 보완해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는 것. 예컨대 르망 코리아, 또는 르망 대우식으로 미국의 소비자들이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게 판매전략에 유리할 것이라는 제안이 받아들여져 새 이름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의 엑셀 진출로 한국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최근 GM의 「스미드」회장도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숙련된 기술, 기능공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것.
대자는 개발중인 월드 카를 내년 2월부터 미국시장에 수출하며 국내시판은 7월 중순부터 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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