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합시위 첫 공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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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지난 2월4일의 서울대연합시위사건으로 구속돼 서울형사지법본원 및 남부·동부 등 3개 법원에 분리 기소돼 있는 대학생들에 대한 첫 공판이 7일 하오부터 시작된다.
관련학생들에 대한 공판은 7일하오2시 서울형사지법에서 연대생 김종원군(국문1) 등 3명에 대한 공판을 시작으로 8일에는 성대생 배정훈군 (경제2) 등 2명, 11일에는 한성대 김범익군 (사학2)에 대한 첫 공판의 순서로 진행된다.
서울지검은 지난달6일 구속된 1백89명중 51명을 기소했으나 그 뒤 관련 학생들이 추가검거 돼 7일 현재 구속기소 된 학생은 13개대 85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현재 경찰로부터 오수진군 (23·전학련 의장 성대학생회장)을 송치 받아 수사 중이어서 10일께 오군이 기소되고 수배학생들이 붙잡히면 구속기소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81명이 구속 기소된 민정당 연수원 농성사건보다 기소자수가 많아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의 구속기소숫자를 기록하게됐다.
관련학생들은 3개 법원의20개 재판부에서 공판을 받게 된다.
이들은 지난 2월4일 서울대에서 15개대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헌 서명운동 추진본부결성 및 현행헌법철폐 투쟁대회」에 참석, 시위를 주도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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