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회의실로 옮겨 언쟁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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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7일 상오 열린 건설위는 신민당의 김형래·김태룡 의원이 이규효 건설장관이 지난4일 대구상공인 모임을 주재한 것은 신민당의 대구대회 방해를 위한 것이 아니냐며 해명을 요구하는 바람에 개의 20여분만에 정회.
두 김 의원은『현 정부가 출범당시 공약한 서해안고속도로는 착공조차 않으면서 92년의 일을 6년이나 앞당겨 대구∼김해간 고속도로를 공약한 것은 국토개발을 정치목적에 이용하려는 것』이라며 『주무장관도 아닌 건설장관이 왜 상공인간담회를 주재하고 공약을 하느냐』고 비판.
이에 민정당 측에서는 김태룡 의원발언 중 『경상도 대통령에 경상도 장관이기 때문에 경상도에만 집중 투자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문제삼아 취소할 것을 요구.
장관의 해명과 의원의 발언취소 주장이 서로 엇갈려 고함이 오가던 중 결국은 정회가 됐는데 여당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에 왜 장관이 답변하느냐』고 제동을 걸어 소 회의실로 옮겨서까지 여야의원들간에 언쟁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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