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팍영화제 "입장권 보내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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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아스팍영화제 개최에 대한 기사가 보도된 지난달28일 주최측인 아스팍 사회문화센터에는 입장권을 보내달라는 전화가 1천여통이나 쇄도하는 바람에 센터의 전화가 마비상태를 빚었다.
이날 하오에만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신청전화가 쏟아져 주최측은 예상 밖의 큰 반응에 놀랐다고.
이 영화제에 대한 이 같은 호응은 그 동안 미국상업영화만 볼 수밖에 없었던 국내영화팬들이 세계각국의 최신작품들에 얼마나 목말라 했던가를 단적으로 증명해준 좋은 사례였다.
이 같은 신청전화는 아스팍 센터가 휴무이던 이튿날 토요일까지 쏟아졌으며 전화가 불통되자 중앙일보로 『왜 전화를 안 받느냐. 어떻게든 관람권을 구할 수 없겠느냐』는 애타는 문의전화가 쉴 틈 없이 걸려왔다.
아스팍은 현재 28일에 신청해온 사람들 가운데 선착순으로 3백여명에게 관람권을 우송해 주었다고. 영화제가 개최되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소강당의 좌석이 5백석밖에 되지 않아 더 이상 호응에 응할 수 없었다고 관계자들은 안타까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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