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 무주택회원 아파트 분양에서 유주택자가 분양을 받는가 하면 일부는 전매까지 되고 있어 말썽이 일고있다. 지난달(29)일 하오3시 서울안국동 걸스카웃강당에서 열렸던 제32차 국내펜클럽 정기총회는 85년도 결산보고 및 86년도 예산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있으나 85년3월 서울시로부터 펜클럽에 양도되었던 아파트 분양에 잘못이 있다고 소설가 오경환씨 등 회원들이 공개질의서와 함께 항의하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회의장은 고함과 욕설이 터져나오는 등 혼란을 빚었다.
공개질의서에 따르면 지난83년 펜클럽측은 당시 47명의 재경무주택회원들의 집마련을 위해 주택조합을 결성한 뒤 지난해 3윌 서울시로부터 가악동 시영한라아파트 15가구분 (16평형 7가구, 18평형 8가구) 을 인수받았으나 실제로 분양은 집없는 펜회원 뿐아니라 유주택자인 몇몇 회장단과 회원도 아닌 다른 주민들에게 됐다는 것.
뿐만 아니라 2년 동안 전매가 불가능한 것으로 된 아파트 중 몇건은 타인에게 이미 전매되었고, 15가구중 펜클럽회원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는 소설가 모씨를 비롯해 5가구에 불과하다고 오씨는 주장했다. 이날 총회에서 전숙희펜클럽회장은 『자신이 책임지고 수습하여 이사회에 보고 하겠다』며 일단 산회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