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들, 단원고 기억교실 유품 정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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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416기억교실`. 학생들을 추모하는 꽃과 물건들이 놓여 있다. [중앙포토]

세월호 희생학생들의 단원고 유품 정리가 11일 시작됐다.

이날 유품 정리는 2학년 2반과 8반 4.16기억교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나머지 8개 기억교실의 희생자 유품은 13일까지 정리될 예정이다.

4·16가족협의회와 자원봉사자들은 오는 15~18일 책상·의자·교탁을 포장한 후, 19일 추모행사(기억과 다짐의 밤)를 진행한다. 20~21일에는 유품, 기록물, 책상 등을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임시 이전한다.

유품 정리 첫 날인 11일 단원고 기억교실에서는 희생 학생들의 가족과 친지들이 유품을 정리하며 눈물을 흘렸다. 유가족들은 교실 곳곳에 주저 앉아 통곡했고, 부둥켜 안고 서로를 위로했다.

학생들의 유품은 2018년 9월 영구 추모관인 '4.16안전교육시설(가칭)'이 준공되고 나면 그곳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추모관은 단원고 교정 바로 옆 도로부지에 건립된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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