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 대상 기계류·부품 등 5백94품목 고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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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금년 중에 국산화할 기계류·부품·소재 등 5백94개 대상 품목을 확정 고시했다. 이번에 고시된 품목들은 각종 금융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26일 상공부에 따르면 ▲50t유압식 트럭 크레인 등 완성 기계류 1백13개 품목을 비롯해 수치 제어 장치 등 기계 부품 1백24개 품목 ▲버스용 앞 차축 등 자동차 부품 1백11개 품목 ▲자기 콤파스 등 조선용기자재 55개 품목 ▲VTR용 집적회로 등 전자 부품 1백52개 품목 ▲전기 아연도 강판 등 소재류 39개 품목 등 모두 5백94개 품목을 금년 안에 국산화시킬 계획이다.
이들의 연간 수입 금액은 80억 달러에 달하며 이중에 60%가량이 일본에서 수입되는 것들이다.
수입 대체 효과는 금년에 12억 달러, 내년에 30억 달러 가량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이 바람에 기계 설비 등을 더 많이 들여와야 하므로 당장 국제수지가 그만큼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국산화 대상 품목으로 지정, 고시된 경우에 대해서는 수출 산업 설비 자금과 똑같은 조건 (10∼11% 금리로 최장 10년까지 쓸 수 있다)으로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기술 개발 자금 혜택도 받을 수 있게된다.
또 1회에 한해서 운전 자금도 융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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