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국립영양 연구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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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식물성기름이 콜레스테롤을 억제,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압을 떨어뜨려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왔으나 식물성기름만 편식하면 혈관이 약해져 해롭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일본서 발표.
일본국립영양연구소의「야마구찌·겐지」 (산구현민)영양부장은 쥐를 이용한 실험결과 식물성기름만 들어있는 먹이만을 먹고 자란쥐가 혈관장애를 일으켜 일찍 죽어버렸다고 밝혔다.
「야마구찌」 부장은『다가·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물성기름만을 편식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주의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야마구찌」 부장팀은 쥐를 2개그룹 (각 52마리) 으로 나누어 태어난 직후부터 한쪽은 리놀산등 식물성기름(먹이 전체의10%) 만, 다른 한쪽은 돼지기름 (먹이전체의10%)만 들어있는 먹이를 주고 길렀다.
이 2개그룹의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35주째는 식물성기름만 먹은 쥐그룹이 50%인 반면 동물성기름섭취그룹은 90%, 45주째에는 식물성지방군이 36%, 동물성기름군이 82%에 달해 식물성지방섭취그룹의 생존율이 동물성기름 섭취그룹의 반이하로 떨어졌다.
일찍 죽은 식물성기름섭취그룹을 조사해본 결과 방광과 콩팥에 피가 맺혀있거나 출혈이 많은 것을 확인, 혈관장애가 주된 사인임을 알아냈다. 이는 식물성기름이 혈액내의 백혈구활동을 높이고 그에 따라 백혈구가 방출하는 「균을 죽이는 효소」 등이 혈관벽을 파괴시킨다는 것도 밝혀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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