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진종오 금메달, 올림픽 3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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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선수가 1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 시상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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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37·kt)가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3연속 금메달을 땄다. 세계 사격 역사상 올림픽 3연패를 이룬 선수는 진종오가 처음이다.

진종오는 11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50m 권총 결선에서 총점 193.7점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날 본선 1위(567점)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9번째 사격에서 6.6점을 쏴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막판 잇따라 10점대를 쏘면서 호앙 쑤앙 빈(베트남·191.3점)을 극적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50m 권총 금메달, 10m공기권총 은메달을 땄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 등 2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리우 올림픽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진종오는 개인종목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제까지 역대 동·하계 올림픽에선 태권도 황경선(30), 쇼트트랙 김기훈(49)과 전이경(40),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27) 등이 개인종목 2연패를 이뤘다. 진종오는 또 올림픽 금메달4개, 은메달 2개로 양궁 김수녕(45·금4, 은1, 동1)과 함께 올림픽 최다메달(6개) 동률을 이뤘다.

리우=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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