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건립 심사위원회 구성 결정|독립기념관에 33개 애국비 세우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독립기념관 건립추진 위원회는 충남 천원군 목천면에 세워질 독립기념관경 내 독립공원에 33개의 애국비를 세우기로 했다.
애국비는 이순신 장군등 역사상 국난에 처해 큰 족적을 남긴 애국선열, 정약용 등 사상가, 민영환등 한말애국지사, 김구등 독립투사, 광복군등 독립운동단체, 이륙사등 항일시인의 어록· 선언문· 시등을 담는다.
독립기념관 건립추진위는 비건립 대상자와 단체를 역사학자·국문학자· 문학평론가· 시인등 6명으로 된 애국시비·어록건립 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결정했다.
독립기념관 건립추진위는 애국비를 민간단체에 기증을 의뢰하여 제작이 완료되면 독립공원내 지정된 장소에 비를 세우기로 했다. 비에는 기증인 또는 기증처를 명기한다.
애국비의 규모는 높이 1∼5 m 이내, 너비1∼5 m 이내, 폭0·3∼2m 이내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립시한은5월30일까지다.
애국비대상자중 애국선열은 이순신· 이항복·곽재우· 전봉준등이다. 이순신 장군의 비에는 『난중일기』중의 병법론 일부가 실린다. 곽재우 장군비에는 임난때의· 유시문 구절이, 전봉준은 동학군 「창의격문」이 담긴다.
한말 애국지사로는 황현의「절명시」, 민영환의 「유서」가 담긴다.
독립투사로는 서재필· 박은식· 이승만. 안창호· 조만식·주시경· 안중근·김구·신채호·이봉창· 김좌진·윤봉길· 이상재등의 비가 건립된다.
안중근 의사는 처형 직전의 유시· 유언등 2개의 비가 세워진다.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 중의 「나의 소원」 구절이 새겨지며 김좌진 장군은 애국시가 담긴다.
윤봉길의사는 1926년 상해 망명당시의 「휘호」가, 이상재는「독립문 건설소고」가 새겨진다. 이승만박사는「조국동포에 고함」 이라는 방송문이 담겨진다.
독립운동단체는 임시정부·의열단· 독립군· 광복군 등이다.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1일 임시정부수립때의「선언문」 을, 의열단은 1919년 만주에서의 조직당시의 「의열단 선언문」, 독립군은 1920년 대한독립군 창립때의 「대한독립군 선언문」,광복군은 1940년 창립때의「한국광복군 선언문」이 각각 실린다.
항일문인은 한용운· 심훈·이상화· 이륙사· 윤동주·방정환등이다. 한룡운은 시 「님의침묵」, 심훈은 시「그날이 오면」, 이상화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육사는「광야」, 윤동주는 「서시」 가 새겨지고 방정환은 「어린이날 선언문」 을 싣는다.
애국비는 화강암이나 오석 또는 자연석으로 만들어진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