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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회기 임시 국회 개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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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21일 하오 제129회 임시 국회 개회식을 갖고 20일간의 회기에 들어간다.
올 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임시 국회는 이날 개회식에 이어 22일 노신영 국무총리로부터 새해 국정 보고를 들은 뒤 24일 3당 대표의 연설을 들을 예정이다.
헌법 개정 문제를 놓고 여야가 심각하게 대립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국회에서 민정당은 개헌 논의의 장내화를 위해 국회 내에 헌법 특위를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의사당 폭력 재발방지를 위한 국회법 개정·중소기업 창업 지원 법안 등 46개 민생 관련 법안 처리 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반면 신민당은 연내 개헌을 요구, 모든 현안을 이에 연계시켜 투쟁을 벌일 방침이어서 파란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 같은 팽팽한 대결 분위기로 인해 의사 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하다가 20일 저녁에야 겨우 25일부터 31일까지 본회의에서 ▲정치·외교·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3개 의제별로 각각 이틀씩 대 정부 질문을 벌이며 4월1일부터 7일까지 상임위 활동을 벌인 뒤 8, 9일 본회의를 열어 의안들을 처리키로 합의했다.
민정당이 추진하는 국회법 개정도 신민당은 반대하고 있다.
신민당은 작년 말 정기 국회에서 빚어진 민정당 단독 예산 처리·조세 감면법 변칙 처리 등에 대해 정치적 공세를 펴는 한편 개헌 서명 과정에서 발생한 당사 봉쇄·연금 등과 관련, 4부 장관에 대한 인책 공세도 전개해 쟁점화할 방침이다.
임시 국회 운영 일정은 다음과 같다.
▲21일 개회식 ▲22일 국무총리 국정보고, 대법원장 임명 동의 안 처리 ▲23일 3당 대표연설 ▲25, 26일 정치 분야 대 정부 질문 ▲27, 28일 경제 동 ▲29, 31일 사회 동 ▲4월1∼7일 상임위 활동 ▲8, 9일 본회의 의안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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