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민」서 「이민」으로|대학생투쟁목표 「민중」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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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민정당정책위 문공분과위원회는 19일 상오 손제석문교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최근의 학원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장병규문교부정책실장은 보고를 통해『새학기 들어 학생들은 지난해까지의 민족· 민중· 민주의 삼민이념에서 민중부분을 제외한 민주·민족투쟁으로 전환했다』 고 지적, 『이는 민중이라는 개념이 좌경의 기미를 포함한 개념이어서 국민의 호응을 얻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이같이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 말했다.
장실장은 『학생들은 팀스피리트훈련에 반대하는것을 비롯, 주한미군의 핵무장까지 반대하는 등의 주장을 펴고있어 우리안보와 관련, 매우 염려스럽다』고 밝히고 『그러나 새학기들어 수강률이 96%에 이르는 등 어느때 보다도 면학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고 말했다.
장실장은 『운동권 학생들은 숫적으로는 줄어들고 있으나 질적으로는 더욱 더 과격투쟁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돼 우려된다』 고 말했다.
장실장은 『학생들은 개헌문제를 중심으로 학내외 연계를 통해 소요를 일상화 시킬것으로 보이며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방해하기위해 극렬행위를 벌일것으로 전망된다』 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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