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엄윤철(25)이 올림픽 2연패를 노렸지만 중국 룽칭취안에 덜미를 잡혀 은메달에 머물렀다. 엄윤철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남자 역도 56㎏급 결승에서 인상 134㎏, 용상 169㎏, 합계 303㎏을 기록했다. 중국의 룽칭취안은 합계 307㎏(인상 137㎏, 합계 170㎏)으로 세계 신기록(종전 305㎏)을 세웠다.
북한은 엄윤철이 첫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했지만 은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태국의 크루아통 신펫이 합계 289kg을 들어 올려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북한의 최용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경기장을 찾아 역도경기를 관전했다. 기자들이 경기전망 등을 물었지만 최 부위원장은 답하지 않았다. 최 부위원장 주변에는 북한 체육회 관계자와 경호원으로 보이는 인원 4~5명이 외부인 접촉을 막았다.
신인섭 기자, 리우데자네이루=강정현 기자ㆍ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