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아주족보학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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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만에서 최근 대만대사학과 주최로 제3회 아주족보학술연토회가 열렸다. 편홍기씨(명의회회장)는 여기서「중국으로부터의 귀화성씨의 현황」에 대해서 발표했다. 명의회는 임신란이후 중국귀화성씨 후손들의 모임이다. 편씨는『중국으로부터의 귀화성씨는 모두 1백24성씨』라고 밝히고『우리나라 성씨가 불과 2백미만인데 그중1백여 성씨가 귀화성씨란 점은 과거 한중관계가 얼마나 밀접했는지를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편씨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 최초의 귀화성씨는 남궁·경·금씨. 이들은 기자와 함께 동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기자의 후손에서 한·기·선우등 3성씨가 창씨됐다.
이어 신라시대엔 평해 황씨를 비롯한 40성씨가, 고려시대엔 강화 위씨등 54성씨가 귀화, 정착했다.
조선시대엔 임신란이후 모두 24성씨가 귀화했다. 소주가씨등 13성씨는 임란때 명의 후원군으로 참전했다가 귀화, 정착했고 상곡 마씨등 5성씨는 명이 청에 망할때 조선으로 피난, 귀화한 성씨다.
또 명말 조선에 사신으로 왔다가 귀화한 성씨로 성주초씨등 2성씨가 있으며 제남 왕씨등 4성씨는 병자호란때 심양에 인질로 잡혀갔던 봉림대군(효종)을 따라온 성씨다.
편씨는 총1백24 귀화성씨중 창씨는 기자의 후손 3성씨며 사성으로 신라 경덕왕때의 남씨와 충장왕때의 안씨등 2성씨가 있을뿐 나머진 모두 귀화성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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