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칼부림, 정신이상자 소행인듯…테러 가능성도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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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저녁 영국 런던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여성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19세 남성으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범인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런던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정신이상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경시청의 마크 롤리 부청장은 4일 오전 3시30분 배포한 성명에서 “초기 수사 결과, 이번 사건의 중요 요소는 (범인의) 정신건강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를 하겠다”며 “테러도 수사 대상 중 하나”라고 말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3일 오후 10시33분쯤 런던 러셀 광장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사람들을 위협한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구급차가 현장에 출동했다. 중상을 입은 60대 여성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숨졌다. 경찰은 10시39분쯤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이 남성을 체포했다.

러셀광장은 평소 많은 경찰이 상주하고 있는 곳이라고 BBC는 전했다. 러셀광장 맞은 편에 는 대영박물관, 인근에 지하철 역, 임피리얼 호텔 등이 있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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