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절제수술·방사선요법 같이해야 효과 높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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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증의 국소암환자에게 암절제수술과 동시에 방사선조사법을 써서 치료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암치료법이 국내에서도 실효를 거두고 있다.
연세대의대 암센터 김병수교수팀은 지난4일과 11일 2차례에 걸쳐서 중기위암환자인 차모씨(여·27)와 한모씨(남·52)에게 각각 수술중 방사선치료법을 적용한 결과 지금까지 빠른 회복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두환자는 암세포의 침윤을 육안으로 확인할 정도의 상태로 주위 임파조직까지 전이가우려되는 단계였는데 위암부위를 절제한 후 바로 절제부위및 임파조직에 암센터가 개발한 특수장치를 사용해 다량의 방사선을 쐰 결과 빠른 병세호전은 물론, 부작용도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것.
약칭 IORT(Intra Operate Radiation Therapy)로 불리는 이 치료법은 외과적 수술시에 아직 제거되지 않은 암종과 보이지 않는 암세포의 소멸을 겨냥해 방사선을 쬐는 방법. 통상적인 외부조사와는 달리 절개시 일시에 다량의 방사선을 암종부위에 직접 조사시켜 뿌리째 뽑을수 있는 강점이 있다.
또 외부조사때 우려되는 주위 정상조직및 장기파괴를 극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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