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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NXC 대표. [중앙포토]
국내 대표 게임 기업인 넥슨의 김정주(48) 창업주(현 지주회사 NXC 대표)가 넥슨의 등기이사직을 사임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진경준(49) 검사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29일 불구속 기소됐다. 김 대표는 이날 특임검사팀의 수사 발표 이후 사과문을 통해 “분노와 좌절을 느낄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 “법의 판단과 별개로 평생 잘못을 지고 살아가고, 넥슨의 등기이사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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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 논란으로 9월 29일 서비스가 종료되는 넥슨의 슈팅 게임 `서든어택2`. [사진 유튜브 캡쳐]
한편 넥슨이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올해 최대 기대작 게임 ‘서든어택2’도 이날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다. 넥슨은 오는 9월 29일 서든어택2의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개발 과정에만 4년이 소요된 일인칭총싸움(FPS) 게임인 서든어택2는 일부 여성 캐릭터의 선정성 논란이 불거진 뒤, 일부 캐릭터를 삭제했으나 결국 서비스 종료 결정이 내려졌다.
이하는 김정주 대표의 사과문.
너무 죄송하여 말씀을 드리기 조차 조심스럽습니다.
법의 판단과 별개로 저는 평생 이번의 잘못을 지고 살아가겠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넥슨의 등기이사직을 사임합니다.
앞으로 넥슨이 처음 사업을 시작하며 꿈꾸었던 미래지향적 기업과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죄 드립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