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백서 “첫 10일간 정보공개 논의도 안 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 정부 대응 과정과 평가 등을 담은 『메르스 백서』(보건복지부 발행)가 29일 공개됐다. 백서에는 메르스 환자가 발생·경유한 병원 이름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을 키운 과정이 담겼다.

백서에 따르면 메르스 발생 열흘 뒤인 5월 30일까지 의료기관 정보 공개의 필요성에 대한 내부적인 논의는 없었다. 6월 3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신속·투명한 정보 공개 방침이 나오면서 7일에야 24개 의료기관 이름이 공개됐다. 컨트롤타워 부재, 대국민 소통 부족 같은 문제점도 백서에 포함됐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