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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수출 목표 크게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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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 종합상사들은 엔화강세를 비롯한 최근의 교역환경개선을 수출증대의 전기로 삼기 위해 대일 수출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출목표를 재조정하는 수출 총력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를 비롯, 삼성물산·대우·럭키금성·쌍룡·선경 등 주요 종합상사들은 최근 들어 엔화강세 및 유럽통화강세, 유가하락 등 교역환경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올 수출목표를 작년실적보다 최고 34%까지 늘려 잡고 이의 달성을 위한 총력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상사들은 특히 엔화강세 등 여건변화를 수출경쟁력 강화와 시장개척의 계기로 활용키 위해 각 사별로 대일 수출 촉진 단을 파견하거나 현지지사를 보강, 대일 수출기능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또한 주력 수출품목별로 일본·구주 지역 등을 대상으로 조기수주확보를 위한 세일즈맨 단 파견 및 현지 순회 전시회 등 다각적 대응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의 교역환경 변화에 대응한 주요상사의 수출전략은 다음과 같다.

<현대>
일본 나고야와 센다이에 신규 지사 설치를 완료, 일본 내 지사를 5개로 늘리는 한편 그룹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대일 수출 촉진 단을 파견, 시장개척을 추진할 방침이다.
금년 수출목표는 지난해 실적 39억7천7백만 달러 보다 8.1% 늘어난 43억 달러.

<삼성>
전자·철강·섬유·화학 등 관련부서장으로 일본 시장 대책위를 구성하고 본사와 일본지사간 정보 및 마케팅 공동체제를 수립. 올 3월까지 일본과 구주 지역에 총 6회에 걸쳐 별도 세일즈 팀을 파견할 계획이고 이미 2월초 동경·오오사까·나고야지역 순회전시 및 수주상담을 마쳤다. 올 목표는 전년도 30억1천7백만 달러 보다 6.0% 늘어난 32억 달러.

<대우>
엔화강세를 전후해 동경지사 등 일본 내 지사를 강화하고 대 일본수입원자재 및 기자재의 수입선 전환을 추진. 작년 실적보다 9.7% 증가한 33억 달러가 금년 목표.

<럭키금성>
섬유·철강·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대일 수출 촉진을 위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최고 경영진에게 건의하는 체제를 갖추는 한편 각 사업부별로 대일 비즈니스를 집중지원. 금년 목표
13.7% 증가한 16억 4천만 달러.

<쌍용>
전기전자·광물·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대일 수출 촉진위원회를 작년 12월 이미 설치했고 대일 시장 정보수집, 분석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대일 신상품 개발체제를 보강. 올 목표는 작년 보다 1.0% 줄어든 12억5천만달러.

<선경>
전 영업본부장이 참가하는 일본교역위원회를 설치 할 예정이고 대일 시장개척에 수반되는 리스크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 등을 마련, 작년 보다 34% 늘어난 12억5천만 달러가 목표.

<효성>
각 부서별로 1명씩 일본지역 담당관을 이미 지정했고 동경 및 오오사까 지점 인원 보강을 추진. 금년 목표는 작년보다 11% 늘어난 1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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