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우리는 해 낸다"…난민 포용 정책 유지 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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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해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하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최근 잇단 유사 테러와 난민 폭력 범죄 사건과 관련해 기존의 난민 포용 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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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중앙포토]

그는 “독일을 비웃은 행위”라면서 범죄 행위를 규탄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해낸다”라는 말로 그 동안의 정책을 이어 가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회견을 위해 여름 휴가를 단축했다.

이 자리에서 메르켈 총리는 대테러 작전시 필요에 따라 연방군을 투입하고, 개선된 난민 정책도 내놨다. 난민 지위가 거부된 이들의 추방 절차 완화와 난민 등록 신속화 등이다.

그동안 독일 연방군의 대테러 작전 참여는 금기시 돼 왔다. 그러다 최근 메르켈 총리가 속해 있는 기독민주당의 자매 정당인 기독사회당이 테러와 공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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